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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맛집

[서울|서촌] 햄과 치즈가 가득한 샌드위치와 파니니 | 델리노쉬

by 미스터리한 2022. 2. 23.

옛날에 들었던 얘기 중에 서브웨이가 처음 한국에 진출해서 샌드위치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사람들을 상대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어느새 맥도날드가 한국인들에게 햄버거를 익숙하게 만든 것처럼 서브웨이도 한국인들의 젊은 층을 공략하면서 성공한 것 같다. 햄버거도 그렇고 샌드위치도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나면 고급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브런치를 중심으로 치즈나 햄이 듬뿍 올라간 고급화된 샌드위치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병원을 가면서 경복궁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가게들을 찾던 중 새로 생긴듯한 샌드위치 집을 찾았다.


델리 노쉬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5-6 1층

전화 : 02-737-2889

영업시간 : 월~토 09:30 ~ 20:00

                일요일 09:30 ~ 17:00


 

델리노쉬 입구

가게가 살짝 골목 안 쪽에 있지만 입구에 서서 골목 안쪽을 바라보면 간판이 보입니다. 다만, 간판색이 눈에 띄는 색은 아니라서 순간적으로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뭘까?

내부에 들어오면 보이는 사장님의 컬렉션인 것 같은 장식장이 보입니다. 근데 무슨 장식인지 잘 모르겠네요. 퍼터 커버인 거 같기도 하고 생각나는 건 폴로 채도 씌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물어봐야겠습니다.

 

 

간판에서 보여지듯 여기는 샌드위치 아니면 파니니입니다.

가게 입구는 계단을 몇 칸 내려가야하고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좌석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주방이 있어서 공간이 분리된 느낌입니다. 들어가면 네온사인으로 만든 간판이 보이는데,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와 파니니

 

 

메뉴

호다닥 메뉴 사진을 찍었는데, 조명이 반사되어서 살짝 안 보이는 부분이 있네요. 다음엔 조금 더 신경 써서 찍어보겠습니다. 왼쪽으로는 샌드위치 메뉴와 오른쪽으로는 파니니 메뉴가 있습니다. 샌드위치와 파니니가 메뉴인만큼 다양한 종류의 햄과 치즈가 있고 빵도 종류가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메뉴를 정하셨다면 안쪽으로 키오스크 기계가 있으니 기계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WTF 햄 샌드위치

What The F...? 인가...? 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이길래 선택해봤습니다. 그리고 음료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우선 고기인 햄이 많았고 스위스 치즈가 햄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로메인과 토마토 그리고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가 깔끔하게 떨어지고 포카치아 빵이라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가끔 바게트 종류의 샌드위치는 맛있게 먹지만 입천장을 희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포카치아는 부드러움과 올리브 오일의 향이 재료들의 향을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델리노쉬 파니니

사실 두번 갔습니다.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지나가는 데, 문득 못 먹어본 파니니 맛도 궁금했습니다. 파니니는 바삭한 빵과 쭈욱 늘어나는 치즈가 포인트인데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보다 조금 더 헤비한 느낌과 따듯한 메뉴를 원하신다면 파니니를 추천드립니다. 이 날 날씨가 영하였던 거 같은데, 그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었습니다. 얼죽아파는 아닌데 이상하게 샌드위치 종류를 먹을 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일 맛있는 거 같습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고 좋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았던 것은 맛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어설프게 햄과 치즈 몇 장 올려주는 집과 비교하면 가성비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