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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 생활15

오랜만에 근황 블로그를 처음 해보겠다고 했을 때와 초심이 많이 달라진 건 사실이지만 핑계라면 학교가 너무 바쁘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다 보니까 블로그에 대한 열정도 투자할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 호주에 온 지는 벌써 1년이 넘었고 학교를 다니면서 늙은이(?)와 놀아주는 친구도 조금 사귀고 과목 중에 있는 농장 실습을 핑계 삼아 내가 있는 퍼스에서 떠나 일주일씩 여행 아닌 여행도 해봤다. 사진을 잘 안 찍는 스타일이라 몇 장 있진 않지만 그래도 있는 사진들을 활용해서 여행지 정보다 갔던 카페와 식당들도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건 여행지 정보, 그 지역 관광명소, 식당, 카페 등으로 정리를 해볼까 한다. 기억이 제일 생생할 때 글을 쓰는 게 제일 정확하고 쓰기도 좋은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가버려.. 2023. 9. 18.
호주에서 첫 학기를 끝내고... 서호주도 코로나 방역에 대해 개방을 하고 7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호주로 올 수 있었다. 낯선 날씨, 낯선 억양, 계절도 반대, 차들도 반대로 가는 곳에서 잘할 수 있을까 의욕만 앞선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을까 하는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호주에 온 지 벌써 5개월가량이 지났다. 기숙사에서 같이 살던 교환 학생 플랫 메이트들은 이미 자기들의 나라로 돌아갔고 학생들이 북적거리던 기숙사엔 차들도 사람도 없다. 지난 5개월을 돌아보면 학교 생활도 바쁘고 어려웠지만 호주에서 생활하는 게 더 어려웠던 거 같다. 은행 체크카드를 받는데 거의 2주가 걸리고 운전 면허증도 만들기 위해서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악명(?)은 자자했던지라 큰 기대를 안 하긴 했어도 답답한 건 답답한 거 같다. 그래도 .. 2022. 12. 2.
주간기록|2022.02.28~2022.03.06| 일일확진자 20만명의 시대... 피해갈 수 없는... 확진자 20만의 시대 어느새 뉴스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었다고 나오고 주변에서도 확진되었다는 얘기가 들렸다. 그래도 그건 다른 사람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저번 주에 그리고 격리가 해제되고 며칠이 지나서 형이 확진이 되었다. 아버지께서는 잔기침을 조금 하셔서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양성이어서 바로 PCR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가족들도 각자 방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해봤고 그다음 날 아버지의 확진 판정 통보를 받고 가족들 모두 가서 PCR을 받았다. 다행히 음성이었고 형은 2차까지 맞아서 격리를 해야 했고 어머니랑 나랑은 부스터까지 맞아서 일상생활은 가능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체적으로 격리를 했다. 일주일이 영겁의 세월 같았고 일주일이.. 2022. 3. 6.
주간기록|22.02.14~22.02.20| 1주일만에 희소식이 들린다 치과보다 싫은 곳 사람들은 치과를 많이 싫어하지만 나는 더 싫어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이비인후과이다. 어렸을 때부터 충치가 많아 치과를 많이 다니긴 했지만 치과는 무서운 것도 싫은 것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비염 치료 때문에 다녔던 이비인후과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게 싫다. 코 안쪽으로 약을 바른 침 같은 것으로 치료했던 것 같은데, 특유의 약 냄새와 차가운 느낌이 아직도 싫다. 그런데 저번 주말이 끝날 쯔음해서 한쪽 귀가 먹먹해짐을 느꼈다. 순간 병원을 피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간절히 자고 일어나면 나아있기를 기도하며 잠들었다. 그렇지만 사람이 늘 간절히 원하는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에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았는 데, 샤워하고 나오니 다시 먹먹해졌다. 그렇게 간절한.. 202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