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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맛집

[서울|이태원] 진짜 미국식 바베큐 | 라이너스 바베큐

by 미스터리한 2022. 2. 3.

음식도 패션처럼 유행이 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외식 메뉴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디어에서 보여준 것도 있지만 캠핑의 유행과 맞물려서 바베큐의 인기도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자고로 외식이란 내가 할 수 없거나 힘든 음식을 먹는 게 제일 만족감이 좋은데 바베큐 또한 그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태원은 미군 기지의 영향으로 많은 외국인들을 끌어모았고 각 나라의 음식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베이비백립이 제일 맛있다고 들었는데, 2번 갔는데 2번 다 베이비백립은 매진이었다.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수급이 불안정한 것 때문인지 이른 점심에 가도 매진 표시가 붙어있었다. 베이비백립 대신에 스페어립이 있는 2~3인용 플래터를 시켜서 먹었고 남자라면 2인분 정도 양이고 사이드나 빵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라이너스 바베큐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136-13

전화 : 02-790-2920

영업시간 :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라스트 오더 점심 - 14:15 저녁 - 20:15


라이너스 바베큐 입구 미국의 오래된 가게의 간판같은 느낌을 낸다.

이태원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녹사평역이 더 가깝다. 만약에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가게가 차가 한대 겨우 들어가는 골목에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주변 주차장에 세우고 조금 걸어오는 게 마음이 편하다. 가장 가까운 공영 주차장으로는 용산 구청이 있으며 용산 구청 뒤쪽으로 (기억이 맞다면) 하이파킹도 있었으니 자리가 넉넉한 편이다.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번 더 꺾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칫 지나치기 쉬우나 간판이 현란해서 찾기 어렵지는 않다.

 

 

바베큐가 되어버린 돼지가 여기 로고이고 여기 말고 분점도 있는 것 같은데 가보지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서 맛은 모르겠다

Bama style이라고 적혀 있는데, 미국의 주 앨라배마 (Alabama)의 스타일을 얘기하며 우리나라 음식에도 전라도식 경상도식 같이 구분되는 것처럼 지역마다 특색이 달라 같은 바베큐라도 다른 맛과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앨라배마 바베큐는 돼지 어깨와 립이 메인이며 따라서 이 가게의 맛도 돼지고기에 맞춰져 있지 않나 생각한다.

 

 

메뉴 사진이며 조금은 정신 사나울 수 있지만 메뉴들이 재밌게 표현되서 자꾸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베이비백립을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부터 지인들이 추천해주던 메뉴라 먹고 싶었는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매진이라 맛도 못 봤다. 대신에 스페어립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메뉴에 보이는 사진의 플래터는 양이 안 많아 보이지만 사이드와 미니 번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엄청 배부른 양이다. 많이 먹는 분들이 아니라면 위에서부터 2인분, 3인분, 4인분으로 생각하는 게 괜찮을 거 같다.

 

 

샌드위치 메뉴도 있다. 혼자 먹거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2~3인용 스페어립 플래터에 감자튀김, 크리미 콜슬로, 베이크빈을 사이드로 시켰다.

앞서 말했다시피 미니 번의 양이 꽤 많다. 이때까지 가본 바베큐집 중에 제일 많이 주는 것 같은데, 빵의 안쪽을 살짝 구웠는데 버터인지 기름지지만 바베큐와 찰떡궁합이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기름지기 때문에 콜슬로 하나 정도는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풀드포크나 브리스킷은 다른 맛있는 곳이 많은데, 립만큼은 좋았습니다. 겉에는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좋았고 소스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매콤한 맛으로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개인 호불호가 있을 거 같지만 다른 바베큐집들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많은 양의 번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는 버거를 먹으러 혼자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