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장어덮밥을 엄청 좋아했다. 기름진 장어에 달콤 짭짤한 소스, 그리고 밥의 조화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릴 땐 잘 몰랐던 것이 장어덮밥은 굉장히 비싼 음식이라는 것이다. 가격에 비해서 양이 많지도 않고 보양식이라는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몸에 좋다란 느낌도 많이 들지 않는다. 물론 장어를 손질하고 굽는 것을 생각한다면 저렴할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주말에 먹을 메뉴를 정하면서 눈에 들어온 식당이 바로 심연이라는 식당이었는데, 평도 좋았지만 일단 사진부터 맛있어 보였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재료가 소진돼서 먹고 싶은 것을 못 먹는 일도 없을 테니까요.
심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19-7 1층
전화 : 070-4111-8557
영업시간 : 12:0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라스트 오더 14:30,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imone.unagi/
연남동 쪽이 그렇듯 골목이 좁고 복잡하다. 왜 맛집들은 이런 곳에 숨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네이버 지도로 보면서 걸어가다가 간판을 못 보고 지나쳐서 다시 되돌아왔다. 하얀 벽에 작은 간판이 보이는데, 사람 키만 한 높이에 붙어있어서 차가 가리거나 하면 보이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 옆에는 메뉴판이 보인다. 빛이 반사가 되어서 잘 보이지 않으니 인스타에서 캡처한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메뉴판을 보면 장어구이는 민물장어구이와 바다장어가 있고 민물장어보다 바다장어가 더 저렴합니다. 보통 회전초밥집 같은 곳에서 아나고로 파는 것이 바로 바다장어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민물장어보다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민물장어가 바다장어보다 기름기가 좀 더 있고 살이 쫄깃하고 단단해서 식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민물장어의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민물장어를 시키면 될 것 같고 그 것보다 양이나 바다장어의 맛으로 충분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바다장어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구성도 알차서 사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데이트나 특별한 날에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에 보면 장어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하나씩 해보면서 취향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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