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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정보

서호주/퍼스 | 한국 운전 면허증 → 호주 면허증 (WA주/서호주)

by 미스터리한 2023. 1. 17.

호주에 도착하고 바로 한 3가지가 있는데, 바로 핸드폰 개통, 은행 계좌 만들기, 운전면허 바꾸기이다. 일단적으로 국제 면허증을 만들어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기 체류 시에는 운전면허를 바꾸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더 편하기 때문에 바꾸는 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자면,

 

장점

- 여권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 국제 면허증을 사용할 때 원칙적으론 여권과 국제 운전 면허증을 모두 제시해야한다. 또한, 술을 구입하거나 할 때도 여권을 들고 가야 하는데, 밖에서 술을 마신다고 하면 계속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도 높아진다.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린다는 건 사실 꽤 큰 일이고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선 호주에서 신분증이 되는 운전 면허증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 국제 운전면허의 만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 국제 운전면허증도 주마다가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사용 가능한 기간이 정해져있다. (원칙적으론 서호주 도착으로부터 3개월) 주에 따라서 혹은 사람에 따라서 엄격한 곳도 있겠지만 아닌 곳도 많기 때문에 복불복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원칙적으로 안 된다는 건 사실상 언제든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

- 복잡하다 : 단순히 여권과 한국 운전면허증만 들고가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증을 받고 거주지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챙겨가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들던 것과는 다르게 준비해야 될 서류가 꽤 많다. 저는 한국에서 뒷면에 영문이 있는 신형 면허증을 만들어 갔는데도 공증을 받아오라고 해서 돈이 들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냥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같은 일도 직원에 따라 조금 다르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으니 두 번 걸음 하기 싫으시면 모든 준비를 해놓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 비용이 든다 : 한국에서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것과 다르게 비용이 비싸다. 그리고 여기는 유효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데, 최대 5년짜리까지 만들 수 있고 이 부분은 자신이 호주에 얼마나 체류 할 것인지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당연히 긴 기간을 선택할수록 가격은 저렴해진다.)

제일 위에 1년과 5년 가격만 나와 있는데, 기억이 맞다면 2년, 3년 이런식으로 1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필요 서류

한국과 다르게 요구하는 서류가 굉장히 많고 이제 막 호주에 온 사람에겐 이걸 어떻게 충족 시키라는 거지란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문서별로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고 카테고리 별로 문서를 준비해야한다. Combination 1 (왼쪽) 혹은 Combination 2(오른쪽)을 충족해야한다.

카테고리 B와 C에 있는 문서 중 집 주소가 있다면 카테고리 D를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데, 저의 경우 이걸 이용해서 Combination 2를 충족시켜서 만들었습니다. 각 사항별로

 

Category A - 호주 비자 (여권과 비자 신청할 때 승인 레터를 뽑아서 가져갔습니다.)

Category C - EFTPOS 카드 (호주은행 체크 카드), TFN (Tax File Number), 집 계약서

Category D - 학교 레터

 

C의 경우 Bank Statement/letter로도 충족을 할 수 있으니 계좌를 트셨다면 이걸로 챙겨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워킹홀리데이이신 분들은 현재 고용주가 써준 레터로 카테고리 D를 충족할 수 있으니 학교에서 받은 서류를 대신해서 내셔도 됩니다.

 

만 25세 이전과 이후

만 25세 이상이고 운전면허가 있다면 바로 호주 면허로 교체가 되지만, 만약에 아니라면 이론과 실기 시험에 통과하셔야 면허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론 시험에 관한 책자를 PDF로 받을 수 있고 라이센스 오피스를 방문하시면 책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면허를 따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많이 아낄 수 있으니 그냥 시험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