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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 생활

주간기록|2022.02.28~2022.03.06| 일일확진자 20만명의 시대... 피해갈 수 없는...

by 미스터리한 2022. 3. 6.

확진자 20만의 시대

어느새 뉴스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었다고 나오고 주변에서도 확진되었다는 얘기가 들렸다. 그래도 그건 다른 사람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저번 주에 그리고 격리가 해제되고 며칠이 지나서 형이 확진이 되었다. 아버지께서는 잔기침을 조금 하셔서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양성이어서 바로 PCR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가족들도 각자 방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해봤고 그다음 날 아버지의 확진 판정 통보를 받고 가족들 모두 가서 PCR을 받았다. 다행히 음성이었고 형은 2차까지 맞아서 격리를 해야 했고 어머니랑 나랑은 부스터까지 맞아서 일상생활은 가능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체적으로 격리를 했다. 일주일이 영겁의 세월 같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들은 PCR 검사 후 음성 판정으로 일단락되었다. 해제가 되고 한 3일쯤 지나서 형은 컨디션 난조를 조이고 급체 같은 증상을 보였다. 아버지와는 다르게 기침이나 다른 증상이 없어 코로나로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신속항원검사를 해보니 양성이 나왔고 바로 PCR 검사를 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기가 애매하게 집에서 걸린 것인지 나가서 걸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확진이 되었다는 건 변함이 없다. 다시 우리 가족은 자체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약간 끝을 모르는 레이스 같은 느낌이다. 가장 혹독하고 힘든 다카르 랠리 같은 레이스. 작년만 해도 올해 초면 코로나가 끝날 거라는 희망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살면서 언젠가는 걸리게 될 독감 같은 느낌이 든다.

 

어수선한 시작

가족의 확진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학기가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따듯한 날씨를 즐기며 시작해야할 학기가 온라인이 되어버렸다. 코로나로 급격하게 발표가 번복에 번복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퍼스에 도착한 것 같지만 나 같은 처지도 꽤 있는 것 같아서 위안이 되었다. 학기 시작부터 조금은 기운이 빠지지만 이번 학기도 무사히 끝내길 간절히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