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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 생활

주간기록|22.02.14~22.02.20| 1주일만에 희소식이 들린다

by 미스터리한 2022. 2. 21.

치과보다 싫은 곳

사람들은 치과를 많이 싫어하지만 나는 더 싫어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이비인후과이다. 어렸을 때부터 충치가 많아 치과를 많이 다니긴 했지만 치과는 무서운 것도 싫은 것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비염 치료 때문에 다녔던 이비인후과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게 싫다. 코 안쪽으로 약을 바른 침 같은 것으로 치료했던 것 같은데, 특유의 약 냄새와 차가운 느낌이 아직도 싫다. 그런데 저번 주말이 끝날 쯔음해서 한쪽 귀가 먹먹해짐을 느꼈다. 순간 병원을 피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간절히 자고 일어나면 나아있기를 기도하며 잠들었다. 그렇지만 사람이 늘 간절히 원하는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에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았는 데, 샤워하고 나오니 다시 먹먹해졌다. 그렇게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지지 않은 하늘을 원망하면서 이비인후과로 향했고 접수를 했다. 대기실에서 앉아 초초하게 기다리다가 이름을 호명해서 들어갔다. 증상을 말하니 의사 선생님이 의자를 돌렸고 내시경을 넣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분은 바로 깊숙이 들어간 내시경이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너무 크고 고막이 닿을 것만 같은 공포감이 있다. 그래도 다행히 내시경 화면이 보이는 쪽으로 앉아서 내 귓속을 보며 참았다. 결론은 염증이 생겨서 그런 것이었고 넣는 약과 먹는 약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호주 관광 비자와 서호주 개방

먼저 서호주부터 얘기를 하면 2월5일 경계 개방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었고 얼마 전에 다시 개방 날짜를 발표했다. 3월 3일 오전 12시 01분 기점으로 개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사람을 놀리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개방이 된다고 하니 다음 학기나 그 중간에라도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부만 개방했던 호주 국경이 드디어 관광객에게도 열렸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서 몇몇 제한 사항이 있지만 오랫동안 여행을 기다렸던 사람들이나 가족 친척들을 보고 싶어도 못 갔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인 게 분명하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10만 명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백신을 맞고 pcr이 음성이라면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이만 좀 없으면 마음이 놓일 거 같은데 오미크론 다음이 뭐가 될지 좀 걱정스럽다.